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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팟캐스트를 병행 중입니다. <디로긴의 키워드>라는 이름을 팟빵에서 검색하시면 따끈한 세상 소식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 목마다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이정도만 알면 충분하다" 싶은 시사를 쉽게 다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눈이 피로하시거나 글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팟캐스트를 애용해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바이러스 할증이라니코로나바이러스 할증이라니





최근 미국에서는 육류를 포함하여 식자재 가격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이에 식당들은 배달이나 포장 음식에 따로 인상된 금액을 받기로 하였다는데요. 이게 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라는 생각에 "코로나19할증료"라고 이름을 붙여 손님들에게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한 거 배우지말자우리나라는 이상한 거 배우지말자



코로나바이러스할증료(Covid19 Surcharge)로 식당이나 카페들은 보통 음식값의 5% 정도를 추가로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업주들은 "가격을 통으로 올리는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추가 요금을 받는 것이다. 원재료 수급 사정이 나아지면 추가 요금은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종업원 임금을 주기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불법인가 해서 찾아봤는데 이렇게 가격을 일시적으로 올리는 건 주마다 대개 합법적이라고 하더라고요. 뭐 우리나라였으면 수급이 다시 안정되어도 가격인하는 절대 안할 텐데 개인적으로 미국인들의 이런 조치는 그나마 양심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네 억울하다고 영수증은 마구 올려놨는데 화질이 나쁨지네 억울하다고 영수증은 마구 올려놨는데 화질이 나쁨





미국 업주들의 이런 인상안은 절대 꾀병이 아닙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식료품 물가만 봐도 그들의 고충을 알 수 있는데요. 한 달씩 상승률로 봤을 때는 46년 만에 최대치인 2.6% 물가가 상승했고요. 특히 계란이 16.1% 급등하고 쇠고기와 돼지고기와 빵이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근거있는 인상안에도 고객들은 연일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SNS에는 코로나할증료가 찍힌 영수증이 나돌아다니며 이는 손님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처사라고 이야기하죠. 고객들의 입장도 이해가 되는 것이 미국의 실업율은 정말 사상최고를 찍고 있잖아요? 실업수당도 미국은 일반적으로 원래 페이의 40-45% 정도만 보전해주기 때문에 집값, 식료품비, 대출 등을 제외하면 남는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얼른 다시 일을 해야 생활 할 수 있도록 "연명" 정도만 수당이 책임져 주고 있는 건데, 이때 고정비 하나가 오르게 되니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미국도 쩔쩔매는 요즘, 문득 요즘은 한국인인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한국에서도 저게 합법이라면 업주들이 저런 쓸데없는 거 배우지 말고 가격 안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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