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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시사 팟캐스트를 병행 중입니다. <디로긴의 키워드>라는 이름을 팟빵에서 검색하시면 따끈한 세상 소식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 목마다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눈이 피로하시거나 글 읽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애용 부탁드립니다.






이런 병도 있었다니이런 병도 있었다니




백반증은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후천성 탈색소 질환입니다. 전신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흰 반점 형태부터 시작해 전신으로 퍼지는 국소형도 있고 신체 한 부위만 생기는 분절형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유전적 요인이 의심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고 비교적 흔해서 세계인구의 0.5%~2% 정도 나타납니다. 인종, 성별, 지역에 따른 연관은 없다고 하며 스무살 이전에 발병하는 비율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나타나면 대부분 당황하게 되고 범위가 눈에 띌 경우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2016 BBC가 뽑은 100명의 여성에 선정되었다2016 BBC가 뽑은 100명의 여성에 선정되었다





물론 이 병을 극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미국의 탑모델 위니 할로우(Winnie Harlow)입니다. 그녀는 4살 때부터 얼굴을 포함하여 전신에 백반증을 진단 받았습니다. 대체로 까무잡잡한데 곳곳에 보이는 하얀 피부가 보이니 학교에서는 그녀를 얼룩말이나 젖소 등으로 놀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결국 할로우는 고등학교 중퇴를 결심합니다. 그녀는 결국 모델이 되고 싶다는 소망 하나로 노력하여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넥스트 탑모델 시즌 21"에 출연하여 스타가 되었지만 할로우는 한때 자살시도를 할 만큼 힘들었다고 고백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담담하게 치료 받자당황하지 말고 담담하게 치료 받자





백반증은 현재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오랫동안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질 만큼 아직도 완벽한 치료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잡을수록 번짐을 방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1년 이상 번지지 않게 되면 수술도 가능합니다. 수술은 비배양 표피세포이식술이 현재까지는 가장 성공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배양 세포이식술은 정상 피부에서 얻은 표피를 세포단위로 분리해 세포 배양 없이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 병원에서서 이를 시험해본 결과 85% 가 치료에 성공했고 이는 넓은 부위까지 진행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요즘은 치료법도 비수술적인 시술도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만약 백반증을 앓고 계시다면 좌절하지 마시고 전문의와 꼭 상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치료되는 과정이 더디고 힘드셔도 위니 할로우처럼 당당하게 세상에 나아가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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