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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 뉴욕에서 강연하던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 피습 소식이 있어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 왜 이슬람 비판 받고 피습까지 당하는지 알아보고 책 내용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살만 루슈디 누구?
살만 루슈디는 인도계 영국인으로 1947년 6월생 2022년 기준 75세 입니다. 원래 인도 뭄바이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14세 때 영국 유학을 왔습니다.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 졸업 후 광고 회사에 취직해서 카피라이터로 일했으며 그때부터 소설을 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발표된 그의 소설 한밤의 아이들 덕택에 전업 작가로 전향했고 1988년 최대 문제작이자 그의 네 번째 소설 악마의 시 발표로 뜨거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의 작품은 현실적 시각에 마술적 요소를 더하는 장르인 마술적 사실주의에 기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화, 종교, 현실이 혼재된 전개로 극을 풀어가는 경향이 있으며 그는 마하바라타 혹은 라마야나 같은 인도 고전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고달픈 도피 생활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는 악마의 시 출간 당시 분개하며 살만 루슈디에 대해 이슬람 모독죄를 적용하고 처형을 명령했습니다. 10년간 엄청난 현상금이 목에 걸렸고 그는 조지프 안톤 예명을 사용하며 영국 정부 보호 하에 도피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도망간다고 해서 관련된 사건이 끊기는 건 아니었는데요. 이슬람 과격 단체가 이 소설 번역가들을 살해하기도 하고 살인, 폭력, 방화 등을 일으켰습니다. 후에 1998년 이란 대통령이 살만 루슈디 사형 선고 철회 발표하며 비로소 그는 자유의 몸이 되었고 MIT 명예교수로 임명되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악마의 시 논란 이유 (알아보기)
사실 논란이 된 이유는 소설이 품고 있는 본질적인 의미 때문이 아니라 소설 일부에 파생된 종교 관련 내용 때문입니다. 소설 내용은 그냥 인도 이민자가 배척 당하다 수용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이민자가 느끼는 혼란 자아 포용 등이 세심하게 묘사됩니다. 내용이 아니라 종교적 이슈에 집중되는 것에 대해 작가 살만 루슈디는 불만 아주 크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인지도가 늘어나고 책도 많이 팔렸지만 번역가가 살해 당하고 내내 위협 받다가 2022년 피습 사건도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악마의 시가 비난 받고 위협 받는 이유는 "이슬람 희화화 및 무함마드 부인들을 창녀로 묘사한 점" 그리고 "세속주의 무슬림들이 제 멋대로 이슬람 교리를 풍자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이 서구에 높은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 입니다.
악마의 시 의의 및 상징
결국 이 작가와 소설은 서구 문화 중심적인 개인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의 상징이 된 것 같습니다. 즉 이것이 지금 이슬람교 교리와 충돌하고 있는 셈입니다. 악마의 시 논쟁에 있어서는 어느 쪽이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우리는 대체로 취향을 표현한다는 명목 하에 종교를 비하하고 배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이슬람이 폭력적이고 나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 입장에선 최고의 가치이자 규범이 종교라 그 부분을 건드리는 것은 매우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폭력,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나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먼저 갖추는 것이 평화의 선제 조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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