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필자는 팟캐스트를 병행 중입니다. <디로긴의 키워드>라는 이름을 팟빵에서 검색하시면 따끈한 세상 소식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 목마다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이정도만 알면 충분하다" 싶은 시사를 쉽게 다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눈이 피로하시거나 글 읽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팟캐스트를 애용해주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클럽은 바이러스가 딱 좋아하는 환경이다클럽은 바이러스가 딱 좋아하는 환경이다




주소지가 경남 창원이고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20대 학원강사 한 명이 이태원 킹클럽에 다녀온 후 자신의 수강생과 학원동료 등을 감염시킨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우선 수업 받은 아이들 중 감염자는 세움학원의 고등학생 2명과 개인과외로 소통한 연수구의 한 중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 받은 중학생의 집에서는 강사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면서 중학생의 어머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졌다고 하는데요. 이번 일은 이런 시국에 클럽에 가서 슈퍼전파자가 됐던 그의 부주의 때문에만 논란이 된 게 아닙니다. 논란이 된 것은 사실 그의 거짓말 때문이었습니다. 



둠칫둠칫 바이러스 들어가는 소리둠칫둠칫 바이러스 들어가는 소리





인하대학교 학생으로 알려진 학원 강사는 1차 역학조사 당시 본인이 무직이라고 밝혔습니다. 근데 인천시가 핸드폰 위치정보 조회 등을 해보니 허위 진술임을 확인했죠. 2차 역학조사 끝에 그는 세움학원과 개별과외를 했다고 진술했고 그제야 수강생들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세움학원 130명과 강사 14명의 검사를 해보니 결국 고등학생 5명, 강사 1명의 확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줄도 모르고 이곳저곳 다니며 사람들과 소통했을 고등학생, 중학생, 강사 등을 통해 또 바이러스가 퍼졌을 생각을 하니 아찔하군요. 인하대학생 학원 강사가 빨리 진실을 이야기했으면 조기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인천시는 우선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역소독과 추가 역학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말을 하여 혼선을 준 강사는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벌 근거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고발할 것이며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벌백계 할 생각인 것 같네요.



송민호씨 일도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송민호씨 일도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





이렇게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오늘 현재 111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한때 6000-7000명까지 줄었던 검사인원도 전국 2만명으로 대폭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뿐만 아니라 경남에서도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요. 클럽은 밀폐되고 습한 공간 속에서 사람들이 음식도 나눠먹고 춤으로 생긴 땀 등으로 인해 타액이 쉽게 공유될 수 있어 고위험군의 시설입니다. 이런 때에 위너의 송민호 씨 역시 지인들과 여행을 갔다가 클럽에서 즉석 공연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별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YG가 사과하고 넘어갔으나 이런 부주의에는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본인 위생도 철저하게 관리하시고 제발 주위 사람들도 "너 그러다가 큰일나" 라고 말하며 좀 잡아주세요!!

댓글